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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서울 호암산 등산: 관악산 호압사 방문(부처님오신날)

 

안녕하세요, 프로등산러 백대장입니다.

 

30년 넘게 살면서

'부처님 오신날' 절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집에서 관악산이 가까워서

자주 찾는 절이 있는데요.

바로 '호압사'입니다.

비록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등산도 할겸 바로 집을 나섰습니다.

(사실 그냥 등산이 하고 싶었다는..?)

 

 

'금천체육공원' 쪽 등산로에서

출발하면 길이 완만하고

등산하기가 정말 좋습니다.

피톤치드 맛집입니다.

"어으~이 집 피톤치드 잘하네.."

 

 

호암산 정상에 가시려면

호압사를 먼저 찾아가셔야 해요.

 

 

호압사는 관악산 둘레길을 통해서도 갈수 있고

안양, 시흥 쪽에서도

다양한 루트로 올수 있습니다.

 

 

호암산

저 멀리 호암산 정상이 보이는군요.

호암산은 관악산 서쪽 끝 봉우리로

'금천의 주산'이란 의미인

'금주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호암산 정상 안내판입니다.

 

 

호압사 근처에서 호암산 정상을 지나

호암산 능선길을 갈수가 있어요.

 

 

호압사까지 오셨다면 호암산 정상까지는

10~20분이면 오를수 있습니다.

 

 

다만...전부 오르막이라는 사실..

계단으로 올라가실 수도 있지만

계단 옆 산길로도 오를 수 있습니다.

 

 

 

경사가 좀 가파르긴 해도 길진 않아요!

힘드신 분들은 계단으로 천천히 올라가셔도

20분 안에 충분히 올라가실수 있답니다.

 

 

힘들어도 꽃구경은 필수!

 

 

호암산정상에서 바라 본 시흥동 전경입니다.

하늘이 쾌청하니 멀리도 잘 보입니다.

 

 

석수역 쪽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오늘은 호압사 방문이 목적이기에

여기서 하산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호압사를

알아보겠습니다.

 

 

확대해서 읽어보시면 되겠지만

요약하자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꿈에

호랑이 괴물이 나와 나라를 어지럽히니

무학대사의 조언에 따라

호랑이 기세를 누르기 위해

호암산에 호압사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때는 1407년!

 

 

호압사에 들어가기 전에

주변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호압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농장입니다.

상추같은 채소를 주소 재배하고 있더군요.

(몰래 서리하면 안대여)

 

 

호압사 불교대학 모집을 하고 있는데요.

아래 호압사 홈페이지 접속하시면

7기생들 졸업사진을 비롯해

호압사의 다양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호압사 홈페이지

 

 

 

호압사 포대화상

 

 

호암산 정상 올라가는 입구 쪽에 있는

'호압사 포대화상'인데요.

저는 부자 좀 되게 해달라고

포대화상 배를 만지작 하고 왔습니당.

(어제 과식했더니 내 배도...비슷...)

 

 

멀리서 입구로 들어가려고 보는데

정말 바글바글 합니다.

평소에는 당연히 저 정도 인파는 아니지만

오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네요.

 

 

입구에서는 꼼꼼하게 체온체크를 하고

방문객 인적사항(이름/연락처)을

적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별도로 있으나

방문객은 이용이 어려운듯 합니다.

 

 

저도 마스크를 안썼으면 못들어갈뻔 했어요.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철저하게 안전점검 하시더라구요.

 

 

호압사 사찰 내로 들어오니

연꽃과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져있습니다.

 

 

탑 주변은 '초'가 가득 올려져있네요.

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등이 오색찬란하게 머리 위를 감싸고 있네요.

각각 연등마다 방문한 사람들의

소중한 염원이 담겨있겠죠?

 

 

대법당 앞에서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서있네요.

기도를 드리려는 신도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저도 국수를 한그릇 먹고 가볼까

기웃거려봤으나

국수공양시간이 12:00~13:00입니다..

너무 일찍왔네요.

아마도 코로나19때문에 국수공양도

어려울듯 싶어 그대로 자리를 뜨기로 했습니다.

 

 

불교계의 잇템들을 판매하고 있네요.

다양한 용품들을 팔고 있는데

온 김에 하나 사볼까 하다가 패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북적북적했던

호압사를 뒤로 하고 오늘의 일정을

위해 집으로 고고씽

 

 

호압사 주변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있네요.

요즘같이 좋은 날엔

밖으로 나와 즐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은 것 같아요!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길

기도하면서 오늘 포스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