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강화도 마니산 등산코스: 단군로코스로 올라가서 계단로코스로 하산

안녕하세요, 프로등산러 백대장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등산코스는,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니산'입니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한 곳이고.

예전부터 저도 한 번쯤 가보고 싶었으나

집에서 거리가 있어서 못가다가

연휴기간에 한 번 큰 맘먹고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마니산 관광공원 입구입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걸린 것 같습니다.

마니산 주차

 

차 없이는 찾아오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어렵다기보다는 오래 걸립니다.)

'네이버지도'에서 '마니산국민관광지주차장'을

검색해서 찾아오시면 됩니다.

 

일단 도착하면 공원 앞 주차장이 바로 있습니다.

주차할 공간도 많고

주차료를 받지않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마니산 매표소 가는법 & 입장료 가격

마니산 관광지 입구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필요한 물이랑 간식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마니산은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마니산관광지 입구에서 직진으로 쭉 올라가면

매표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날이 꾸물꾸물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네요.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 하다보니

단풍이 벌써 들어버렸습니다.

매표소 가는 중간중간 마니산에 대한 소개가

잘 되어있으니 시간되시면 읽어보세요.

마니산은 단군왕검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한 '참성단' 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죠.

마니산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요.

성인 입장료 요금은 2,000원 입니다.

질문) 왜 마니산은 입장료를 받을까요?

마니산은 국립공원이 아니기때문에

국가지원금을 받지 못해 자체 관리를 위해

입장료를 받는다고 하는군요.

'참성단'은 출입이 어렵다고 하네요.

가보고 싶으셨던 분들은 참고하세요!​

마니산의 유래

강화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니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마니산 등산코스

& 등산난이도(시간)

본격적인 등산로에 들어가기 전에

마니산관광공원 내에 볼거리가

상당히 많더군요.

꼭 등산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와서

구경하고 뛰어놀게끔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고조선 건국과 단군신화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마니산 관광공원' 입니다.

관광지 내에서 등산로로 이동하겠습니다.

마니산 정상 팻말을 보고

따라서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마니산 등산로 소개

전체 등산로는 4가지이지만

'마니산 관광지'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마니산 정산까지 오르는 데

2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계단로'와 '단군로'인데요.

'계단로'는 편도로 2.4km로 짧은 거리이지만

계단이 많고 가파르고

'단군로'는 길게 둘러서 가는 길이지만

경사가 계단로보다 완만하고

등산로에서 보는 경치가 좋다고 하네요.

저는 단군로로 올라가서 계단로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반대로 하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다리를 건너가면

단군로 코스의 시작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처음 가는 등산로는

어떤 코스와 경치가 기다리고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되고 설렙니다.

마니산 단군로 초반 등산로는

울창한 숲길입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약 20~30분정도

완만하게 오르면서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경치가 볼게 없는데...??"

어제도 함께 등산하고 온터라

다소 지쳐보이는 등산파트너 최필모님.

마니산 등산로 중간 중간에는

마니산과 참성단을 주제로

많은 시와 글이 적혀 있습니다.

숲길을 계속해서 걷다보면 계단이 나오는데요.

계단 이름이 '웅녀계단'이네요.

이 웅녀 계단을 지나고 나서부터

기대하셨던 좋은 경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날이 좀 흐려서 아쉽긴 하지만

마니산에서 내려보는 강화군 마을과

바다, 하늘, 산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굉장히 장관입니다.​

저 멀리 마니산 정상이 보이는군요.​

이곳부터는 조금 더 경치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오를 수가 있습니다.​

 

이 '삼칠이'계단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삼칠이 계단'은 말그대로 372개의 계단을

의미합니다.

372개지만 천천히 오르면 금방 오르니 걱정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는 중간에 너무나도 멋진 경관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삼칠이 계단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이번 마니산 등산 중 가장 맘에드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계단 뒤로 보이는 굽이굽이 펼쳐진

마니산 능선들이 인상적입니다.

어느덧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참성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단을 쉬지않고 오르느라 거친 숨을

조금 진정시키면서 경치 구경을 좀 했습니다.

 

날이 좀 더 좋았으면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마니산 정상에 오르니

하늘이 맑게 개기 시작했습니다.

정상까지 70미터 남았네요.

참성단은 현재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보수 중이라고 하네요.

드디어 마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까지 올라오는 데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마니산 정상(472.1m)

다행이도 정상에서 맑은 하늘과 경치를

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정상에서 10분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경관을 즐겼습니다.

탁트인 강화도가 한 눈에 보이는 것이

마니산 정상에서 누리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참성단은 못가봐서

아쉽긴 하지만 이만 하산하겠습니다.

마니산 하산코스(계단로)

내려갈 때는 짧고 가파른 코스였던

'계단로'로 내려가겠습니다.

계단이 무려 1,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나무계단도 아니고 돌계단으로 되어 있군요.

그리고 계단 하나하나 높이가 높은 편이라

계단로로 왔으면 정상부근에서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단로로 내려가는 경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확실히 경관을 즐기며 등산하기엔

단군로가 더 나았습니다.

강화도에도 사투리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뛰지마시겨"라고 적혀있습니다.

내려오는데는 정말 금방 내려왔습니다.

한 20분~30분 걸렸을까요?

계단으로 내려오니 금방이더군요.

계단을 내려오면 포장도로가 쭉 있는데요.

이곳을 한 10분정도만 더 내려가면 됩니다.

배가 고팠던지라 포장도로를

거의 달리다시피 해서 내려왔습니다.

이미 하산 후에 먹고싶은 음식을 정해뒀거든요!

날이 개서인지 아까 올라오기 전보다

꽃이 더 눈에 잘 들어옵니다.

또 한번 느끼는 거지만

마니산은 공원조성이 참 잘되어있습니다.

하산을 완료하고서 먼지를 잘 털려고 하는데

재밌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저걸 얼굴에 분사하시는 분이 계실까 싶지만..

절대 얼굴에 분사하시면 안됩니다.

서울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마니산이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마니산 등산 총평

등산로 전체적으로 워낙 잘 정비가 되어

등산초보분들이 다니기에

굉장히 적합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위험하지도 않고

경치도 매우 좋았으니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코스는 단군로로 오르고

계단로로 내려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천천히 정상에 오르고 밥먹으러

빨리 내려가는 것이 좋다면 말이죠.

등산 난이도: 쉬움

총 이동거리: 5.7km

총 등산시간: 2시간

등산: 1시간 20분/ 하산: 30분(휴식 10분)